2013년 4월 10일 수요일

간밤 에 핀 사랑

간 밤에 핀 사랑

-淸夏김철기-

비 갠 아침
기다림 끝이 버거운지
길가에 활짝 피어버린 코스모스
저 수줍어 방긋 웃는다

길 가던 나그네
환한 웃음 건네주니
분홍색을 띤 꽃잎은
나풀거리며 흔들어 보이지만

바람결에
파르르 흔들리는 꽃잎
自我(자아) 想念(상념)에 빠져들다
비 오던 까만 구름 거두고
더 깊게 파고든 사랑하는 마음

알알이 여물어 가는 사랑의 씨앗
色色(색색)들이 물들여 가는 꽃잎
한잎 두잎 가슴에 저미며 간밤에 달려온 사랑
오늘 아침에는
햇살처럼 눈 부신 그대가
꽃 보다 더 아름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