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5일 금요일

이젠, 잊으려 한다

이젠,
너를 잊으려 한다
내 안에 들어와
아프게 돌아눕던 너를
밀어내려 한다
잃어버린 퍼즐 찾기처럼
정성 들여 맞추었던 너와의 추억
제자리로 풀어놓으려 한다
한순간의 호흡마저
내겐 소중했던 사랑의 시간이지만
너무 큰 고통이 심장을 억누르기에
더 이상 견딜 만한 힘이 없다
영원할 것 같았던 헛된 약속을
원망하지 않으련다
그저 계절풍으로 스쳐 가는
바람이었다고 옷깃을 여미련다
하지만, 단 한번 묻고 싶다

너는 진정한 사랑을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