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4일 목요일

흐르던 세월 멈추고서

흐르던 세월 멈추고서

-淸夏김철기-

내 마음 나는 아실까
나 혼자 마음 그대도 마음 같이 아시겠지
나와 그대가
푸르게 환생하듯 어린 별처럼

내 마음
그대에게 어리우면 그리움으로 뜨는 자리
속절없는 눈물방울 방울
그대 곁에 매김 한자리
4월 밤 곱게 접어놓은 이슬 같은 맑은 사랑을
감추었다 살며시 내어 본다

아 사랑이여
나 혼자 마음 그대도 아십니까
천상의 인연으로
더 가까이 다다른 이곳에
꿈이 아닌 현실이 그대도 보이는가

풀 향기 잠들어
고요한 눈빛 만들고
푸른 사랑을 스스럼없이
해 질 녘 붉은 노을에 비친
희망찬 마음으로 사랑을 노래하리다

나도 그대도
세월이 머무는 곳에
삶의 언저리 쳐놓아 시간 맞추고
후회 없이 남길 자국
거기에 가슴 풀고 그댈 사랑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