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에 남긴 사랑의 발자국
-淸夏김철기-
여름 바다
곱게 쌓인 백사장 가장자리에
눈부시도록 반짝거리며 밀려오는
사랑하는 마음
우리 가슴에 차곡 차곡 쌓인다
수평선 끝자락위에
부드러운 하얀 구름 띄우고
가슴에 흐르는 그리움
팔월의 뜨거운 햇살 머금고
풀잎에 여울진 약속
그 사랑 오랫동안 감출 수 없네
바닷물 찍고
짝을 지어 비행하는 갈매기처럼
사랑은 가슴에 고여
새롭게 돋아 부를 수 있던 노래
햇살에 눈 부신 은빛 모래
사랑의 발자국 남기며
그대와 함께 부른 사랑의 노래들을
내 가슴에서
영원히 숨 쉬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