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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0일 금요일
일기장에 쓰는 아쉬움 -박동일
일기장에 쓰는 아쉬움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들
수줍어서 건내지 못하고
그 안타까움만 일기장에 씁니다
왜 그대를 만나면
혼자서 연습한 얘기들은
한 마디도 못하고
돌아서면 잊혀질
얘기들만 하게 되는지
그대 배웅하는 길이
끝이 없었으면 하는 것은
헤어지기 싫어서이기도 하지만
입 안에서 맴도는 말
꺼내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기도 합니다
내 일기장이
그대의 마음속이라면 좋겠습니다
깨알같이 쓰여진 내 마음
그대가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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