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2일 일요일

당신을 위하여

내가 주님을 위하여
무엇을 해드릴까 하였더니
그 분은
당신을 위하여
좋은 사람이 되라 하십니다

내가 너무도 부족하여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면 어찌합니까
하였더니 그 분은
그저 낮은 무릎으로
당신 곁에 머물라 하십니다

저 산마루 넘어가는
노을처럼
뜨거운 심장으로
내 좋은 당신을 위하여
밥을 짓는 아낙이 되라 하십니다

반듯한 격식 차리지 않아도
커다란 머그 잔에
정겨움 하나 가득 담아
당신과 함께
일상을 나눠라 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나를 향한 주님의 바램이라
서두르지 말고 두 손 모아
당신을 위하여
오늘도 기도하라 하십니다

내가 주님의 자취를 좇아
어떤 사역 감당하길 원하십니까
하였더니 그 분은
당신을 위하여
좋은 사람이 되라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