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호소 합니다.
정영숙
하늘이여 문을 열고 들으소서!
산천을 움직이며 크게 우는 저 울음소리와
구슬픈 조곡을.
아이구 내 아들아! 아이구 내 아들아!
소리소리 지르며 부르고 있는 깡마른
아버지의 울음을.
좋은데 가라! 좋은데 가라! 기절하며
애통하는 홀어머니의 울음을.
뒤를 돌아보지 말라! 돌아보지 말라! 는
누나의 울음을.
자기야! 나는 어찌 살라고 어찌 살라고
가슴 쥐어뜯는 고독한 저 아내의 울음을.
어찌 내 손자가, 어찌 내 손자가 이런 일을 당하노
우는 할머니의 주름 깊은 울음을.
아빠, 사랑해요! 아빠 사랑해요! 우는
저 철부지. 내일은 아빠가 살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하늘이여, 내 가족이 아니고 나라의 가족이라도
이렇게 뼈저리게 아프고 눈물이 흐르는데---.
가족들의 상한 마음과 뼈는 어찌 치유 하시렵니까?
위로 하소서! 우리의 힘은 부족 합니다 도와주소서!
바다같이 파도치는 슬픔과 그리움의 눈물도 닦아주소서.
2010년 4월29일( 안장식을 마치고)
http://cafe.daum.net/cmj915/7LoI/94
&. 오늘이 1주년입니다. 위의 주소로 꼭 들어가 보세요.
윤수천의 ´가난한 자의 노래´ 외 "> 이상국의 ´국수가 먹고 싶다´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