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일 토요일

널 잊기위해 한없이 걸었어 / 김정한

널 잊기위해 한없이 걸었어/ 김정한

널 만나 가슴 뛰었던 거
오지 않을 너를 무작정 기다렸던 거
표정없는 너를 미치도록 사랑했던 거
다아 아름다운 사랑이었어

하지만
떠난다는 네 말에
죽도록 널 미워했던 거
모두 잊기위해 한없이 걸었어

잊으려 하면 할수록
지우려 하면 할수록
보고싶은 영화처럼
듣고싶은 유행가 노래처럼
아프게 다가오는 너

오늘도
널 잊기위해 한없이 걸었어
이곳으로 저곳으로
목적없이 이유없이
널 생각하며 한없이 걸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