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9일 일요일

까마득한 곳

쾅! 엄마의 잔소리를 벗어나
나만의 공간으로
내방에 들어가 문을 크게 닫았다

그 소리 동시에 울어버리고
갑자기 너무했나 싶다

까마득한 곳에 난 있다

까마득한 곳에서 쭈그려 있고
까마득한 곳에서 갈팡질팡
길을 헤매고 있다

벗어나자
이 공간에서

까마득한 마음과
까마득한 나의 공간.방에서

날 바르게 세원주는
방 밖으로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