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참으로 간사합니다
맨 처음으로
당신을 애타게 그리워했을 땐
단 한 번 만이라도
내 앞에 나타나주길 원했었습니다
그토록 보고팠던 당신이
내 앞에 나타났을 땐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으며
얼마나 고마워했는지 모릅니다
오랜 밤을 지새우며
험난한 사랑의 길을
끝까지 함께 걷자고
굳게 약속했던 우리
그러나,사랑이여
시간이 갈 수록
간절했던 나의 옛 소원과
굳게 맺었던 맹세는 희미해져가고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發露한
수치스런 나의 이기심이
샘 솟듯 솟아나며
당신 뒤에서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끝까지 놓치고싶지 않은 사랑이여
망각의 편에 서서
道理를 소홀히 한 나를
罰하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후회할 줄 모르는 지혜의 씨앗을
더욱 든든히 심어주시고
영원히 시들지 않는 사랑의 나무로
다시 싹 트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