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일 일요일

night에서

웨이터는
불알 잃어버린 놈마냥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고
부킹인지 나발인지
불러서 같더니
어디에 기준을 두는지
시큰둥한 표정이고
사주봐 줄 것도 아니면서
몇년생인지는
왜 그리 물어봐대고
뭐가 그리들 신이 나는지
팔수 끝에 대학 붙은 사람보다
더 광분을 해 방방 뛰어다니고
술인지 돈인지
한잔 마실 때마다 부담스러워
술병들이 눈여겨지고...
하긴
술 좀 취하고 같이 광분해 보니까
기분이 좀 뜨드만
비싸고 사람이 좀 추해져서 그렇지
놀기는 좋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