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한 후에 / 김정한
사랑이 깊어 갈수록
더 외롭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를 사랑한 후에
사랑이 아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태어나면서
홀로가는 존재가 인간 아니던가!
빈 몸으로 왔다가
빈 몸으로 가는 고독한 존재
류시화님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란 말이
오늘따라 뼈저리게 와 닿는다
항상 그 무언가가 그립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도
그 무언가가 항상 그리웠다
마음 속에서
그 무언가를 갈망하는데
아직도 모르겠다
자꾸만 그립다
자꾸만 눈물이 난다
그 무엇 때문에...
사랑을 해도
외롭다는걸 알게되었다
사랑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이 외로워지고
사랑을 하면 할수록
더많이 아프다는 걸 알게 되었다
너를 사랑한 후에
김정한시집<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선물사랑>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