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8일 일요일

이별연습

어둠 안에서
너의 빛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그 예전에
내 마음 전부를
붉게 태우던 그 빛으로
새벽을 지난 이슬처럼
바이올린 선율따라 다가온 너...

어차피
접어야 할 인연인 것을
차마 지우지 못함은
아직도 나의 이별연습이
서툰 몸짓인가 보다

만남의 강보다
더 넓은 이별의 강을
오늘도
건너고 또 건너 보지만
끝내 내게 남겨진 노래 하나
그림자 끼고 돌아앉은
그리움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