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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8일 일요일
★어서 오시지요 님
꽃피고 새우는 날
살포시 꽃신 신고 오시던 님
한 여름 파초 꽃잎처럼
정열을 품어 황홀하던 님
은행잎이 노랗게
바람에 날리는데
님은 왜 아니 오시나요
기다리다 지쳐
하얗게 울고 있는
억새가 되어 흐느끼건만
님은 보이지 않아
동구밖에 나와 서성입니다.
어서 오시지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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