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건 왠지 싫다.
그를 생각하게하니까.
그 생각이 그리움이 되고
그 그리움이 설레임이 되고
그 설레임이 사랑이되니까.
바보같이 또 사랑이되어버리니까.
비오는건 왠지 싫다.
비오는건 왠지 싫다.
그와의 추억이 떠오르니까.
그 추억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그 아른거리는 추억이 눈물이되고
그 눈물이 마음을 아프게하니까.
바보같이 또 아프기만하니까.
비오는건 왠지 싫다.
비오는건 왠지 싫다.
우산을쓰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보이기만하니까.
나만 불행한 사람이란 느낌이 드니까.
나만 불행하니까 삶의 이유를 느끼지 못하니까.
이유를 못느끼니까 살고싶지 않으니까.
하지만 지금까지 버티고 살아가고 있는건
비 때문에.
비오는건 왠지 싫지만
그 비때문에 오늘도 나는 힘겹게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