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캐한 모깃불 울타리 쳐진넓은 마당 평상에 누우면이마를 맞대고조곤 조곤 얘기하는 별들의 정다운 대화가 들리는 듯 농익어가는 여름밤의 동공이 커진다. 까만 하늘에 쪽 배를 띄워놓고 유유히 흐르는 은하수 강물에내 마음 살짝 헹구어 낼 때 어디선가 멀리 개 짖는 소리 들린다.저 별은 너의 별저 별은 나의 별별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면어느새 나는 먼 미래에어여쁜 숙녀가 되어있다.저기 산 너머로별똥별 떨어질 때별만큼 반짝이는 영롱한 꿈을 별똥별 달릴 때마다 하나씩 꿰고 내 유년의 하늘엔 그렇게 꿈이 활짝 피어나고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