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6일 화요일

어머니 / 권영분

가을로 가득한 거리는
어머니를 그리게 합니다

빛바랜 포스터처럼
기억 속의 어머니는
별보다도 고왔고
꽃보다도 예뻤습니다

어머니의 등에 업혀
깊은 잠에 빠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골 깊은 주름살은
어머니 세월의 흔적입니다

이제 넉넉한 햇살 속에서
어머니 사랑 품고
열심히 살아갈까 합니다

권영분 시집
(그리움 하나 강물에 띄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