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4일 수요일

샘은 강물과 어울리고

샘은 강물과 어울리고
강물은 바다와 어울린다.
하늘에 이는 바람은 영원토록
솟구치며 달콤한 감흥을 가져다 주네.
이 세상에 있는 무엇이든 간에 나 혼자는 아니다.
거룩한 하늘의 법칙이 있음에
만물은 서로서로 얽히는 멋을
피나 그대와 얽혀서 안될 일 있겠는가
보아라, 산들은 높은 하늘에 입맞추고
물결도 부둥켜 안는다
누나꽃에 핀 꽃가루가 만에 하나라도
오빠꽃을 천대한다면 용서할 수 없다.
햇빛은 대지를 얼싸안고
달빛은 바다에 입을 맞춘다
자연의 모든 것에 입을 맞추어도
그대 나에게 키스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셸리(She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