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쌓이는 사랑 / 박 순기
검은 커튼 속으로 숨어버린 하늘
쉼 없이 달리다 보니
오늘은 쉬고 싶은가 봅니다
곤히 잠든 임의 꿈속
살그머니 미닫이문 열어
속삭임 행복가루 버무려서
그대 가슴에 살짝 뿌려 놓고
차 내버린 이불 끌어다 덮어줍니다
밤을 이어 아침 오면 해맑은 미소짓으며
넓은 가슴 활짝 펴서 와락 끌어안고
빙글빙글 회전목마 태워줄 그대
오가는 눈빛 속에 애틋한 정 솟고
다독이는 마음 하나가 되어
서로 손잡아 끌어주는 그대와 나
새롭게 만들어 내는 고운 시어 속에
소복이 쌓이는 어여쁜 사랑 되고 싶습니다
07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