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8일 수요일

친구

추운 날, 너는
산자락을 거머잡고 우는
마지막 어둠이어라!

빛은 멀리서 다가와
내 이마 위에 섰나니
나는 다시 일어나야 하리!

네 나중은 언제나
어둠 속에서 빛을 데려왔으나
내 시작은
또다시 무거운 눈을 떴네!

이 아침 따스하게, 우리
함께 손을 잡은
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