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3일 화요일

꽃집이 있는 거리에서

Castle 맞은편에는
옛마당 고추장이가
만국기처럼 펄럭이고 있었어
딩글딩글 생과일 쥬스 앞
커피숍에 앉아
개성 표현의 노래 듣다가
꽃가게 앞을 지나갔어
넌 언제쯤 나를 위해
장미 한 다발 선물해 줄거니
사랑은 사이버 테크와 같은 거야
키보드를 쳐봐
내 사랑의 단어가
네게 달려갈 거야
멜로디만 흘러와도
널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
마른 국화향을 네게 전송하고 싶어
안개속 눌러 쌓인 너
나를 보아
꽃향기 내 가슴에 흐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