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3일 월요일

사랑아, 잠 못 드는 사랑아



사랑아, 잠 못 드는 사랑아

-------------* 시 / 최옥
-------------* 낭송 / 전향미
그랬구나..
밤하늘에 간간이
날리던 눈발은

조각조각 흩어지던
네 불면의 밤이었구나

내가 있어 외로움도 아픔도
끝없는 행복이라며

자꾸만 더듬거리던
네 목소리의 여운이
밤마다 별똥처럼 떨어질 때

널 위해 나는 얼마나 간절히
두손을 모았던가

허공에다 널 부르면
그 허공도 너로 하여
내가 디디고 설 땅이 되고

눈물이 나면 그 눈물도
함뼘씩 사랑을 키우더라

이 밤도 잠 못 드는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