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꽃피는 계절
고요히 흐르는 시냇물에
하얀 마음 한 조각
내려놓고
바람으로 흔들리지 않고도
바람의 스치는 소리를 듣네
그대와 나
건너지 않고도 느낄 수 있는
사랑 예감으로
살며시 다가선
세월의 벗님네야
흐르는 저녁 빛이 고와서
애처로움 벗어던지고
새벽 빛보다도
더 찬란한 희망의 빛으로
다시 떠올라
파릇파릇한 청춘의
기억으로
사계절 잊히지 않은
정다운 소리를 모아
새벽의 창을
활짝 열며
연인들의 속삭임처럼
달콤한 사랑을 노래하라
아.
빛은
또다시 네게서 빛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