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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1일 토요일
먼 그대에게 / 임영준
희미한 별들은 모두
눈물을 머금고 있습니다
이지러진 달은
밤 내 신음하고 있습니다
대양을 건너야만
그대를 볼 수 있는데
아직 이 얕은 계곡에서
미처 헤어나지 못하는 내게
단풍주단이 웬 말입니까
부실한 자의 바램은
그저 지나가는 실바람인가요
흔적도 없는 이방에서
어둠에 잠시 안도하고
귀뚜리소리에 목이 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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