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5일 수요일

친구

친구
나 이사가던 날
저 멀리서 내이름을 불러주던
내친구

어제는 내게 성난 파도처럼다가와
버럭 소리지르더니

오늘은 허약한 종이처럼
눈물을 보이곤 합니다.

겉은 강하게만 보였던 내 친구가
속은 종이보다 더 약하게만 보입니다.

미안한 말을 못해서
저 멀리 친구를 보는 내마음이
더욱 아파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