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페이지
홈
인생시
우정시
가족시
사랑시
기타
2013년 9월 14일 토요일
겨울 가로수
차라리
봄이여 오라 소리쳐 볼까?
나뭇잎을 다 떨구어 버리곤
죽어 살아 있는 듯
서 있는 가로수들
봄내, 여름내
푸른 물줄기를 퍼 올리던 욕망은
어디에다 묻어 버렸는지
도시 속 거리마다
황량한 풍경으로 만들고 있다.
사는 것이
나이테를 위함인가
저리 힘들어하며
혹독한 겨울을
알몸으로 어찌 견뎌 내나
조심스럽다.
혹여,
바스락거리는 내 발소리에 놀라
쓰러져 버리지 않을까?
하는 연민의 정 때문에.
최근 게시물
이전 게시물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