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4일 화요일

잠이 오지 않은 밤에는.... -chywnd-

내가 당신을 생각하는 것만큼
당신도 나를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같은 것을 갖지 않으려고
일부러라도 노력 중입니다..
내가 견뎌내야 할 상황들을 앞서 고민하지 않으려고도 노력중입니다..
혼자만의 사랑으로 조급했던 마음들
이제는 천천히 천천히 다가가고 싶어요...
하지만 당신이 농담처럼 하는 말에 제 마음은 이내 다시 조급해집니다...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고 다시 그를 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거울을 보면서 그가 좋아할 것 같은 표정들을 지어보는 내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또다시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혼자이고 싶지 않은데 말입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표정들과 색깔들과 음악과 언어들이 무엇인지
혼자 생각해보는 시간의 즐거움이 아픔으로 변해버릴까봐
그 시간 속에 방부제를 넣어두고 싶습니다...
며칠째 그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채워지면서
때로는 그것이 현실인 것처럼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기분 좋은 착각 속에서..
조금 오랫동안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잠이 오지 않는 밤엔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