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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3일 수요일
도라지꽃
한 발짝 다가서다
봉긋한 얼굴을 보며
뒷발 치고 말았다.
보라 빛 가슴으로
포근히 감싸 안은
성스러운 도라지 꽃
가슴앓이를 하다 고통스러웠는지
톡...
톡...
톡...
아픔을 터트리고 말았구나
나의 두 눈동자에 잡혀지는
너의 얼굴은
타는 목마름으로 향기 풍기는
보라 빛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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