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0일 일요일

님이여,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님이여,
흰 안개를 뚫고
산과 들을 지나가는 길에는
내 가슴속에 앓고 있는 그리움이 꾸물거립니다
부드러운 음악을 들어요
잠시 앉아 있는 아침 안개는 외로움을 숨겨주고
엎드린 침묵을 즐기게 합니다
아침 길속으로 투영(透映)되는 내 마음을
님께 속삭이고 싶습니다
달콤한 햇살이 행운처럼 쏟아져
눈부시게 웃을지 몰라요
님이여,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