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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2일 화요일
삼월의 아침
땅 끝 어디에서 시작해
피어오른 걸까,
저 안개
머지 안아 부딪칠
가슴안에 살아 움직이는 꿈틀거림
가지 끝에선 아침이 바쁘고
문득 그리움에
가뿐 숨 진정시키느라
깊은 숨 들이쉬면
하늘 가득 겹쳐오는 그대
그 다정함이
손 내밀면 잡힐 것 같아
옷깃을 세우면
생각보다 차갑게 목덜미에 감기는 바람
삼월이지만
아직은 매끄러이 넘기기에 냉랭한
계절의 미련이 남아 있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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