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2일 화요일

그 무슨 인연이길래


그 무슨 인연이길래 / 정연복

첫 만남의 순간에
오랜 세월의 지기인 듯
깊은 마음의 평안을 느꼈던
우리 둘

많은 대화 나누지 않고도
긴긴 세월의 동무인 양
아늑한 편안함을 느꼈던
우리 둘

아득한 옛날
우리 옷깃 스쳤나
많은 사람들 중에 만난
우리 둘

전생에서 우린
다정한 친구였을까
짧은 순간에 정든
우리 둘

그 무슨 인연이길래
우리 둘은
만나 사랑하게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