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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9일 토요일
사랑은 아름다운 손님이다
사랑은 아름다운 손님이다 - 김정한
사랑은
아름다운 손님이다
사랑은 자로 재듯
정확한 날짜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소나기처럼 갑자기...
때로는
눈처럼 소리없이...
때로는
바람처럼 살포시
내려 앉는다
그래서
사랑은 손님이다
언제 찾아 올 지 모르는
언제 떠날 지 모르는
아름다운 손님,
그게 사랑이다
김정한시집 -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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