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8일 금요일

오월 산천

산천은 녹음이 짙게 깔리고
거리엔 아지랑이 아른아른
꽃 피던 봄날도 잠시였네

진달래 곱게 피던 산천엔
청노새 지저귀고
보리 피리 꺾어 불던
산언덕엔 밤 꽃향기 그윽하네.

개구리 잠자던
시냇가엔 수양버들 늘어지고
등나무 그늘엔
보랏빛 꽃 물결 수를 놓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