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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7일 일요일
자귀꽃
하늘이 맺어준 인연
천년 만년 살고지고
청실홍실 실타래
연분홍으로 물들면
지천으로 피고지는
네 이름 자귀꽃
마주보고 잡은 손
다정한 잎새
유정수(有情樹),
합혼수(合婚樹)
금슬도 좋은
한 쌍의 원앙 같은
네 이름 자귀
비 오고 바람불어
등 시린 날
가슴 속 텅 비어
허전한 날
비비댈 언덕
그리운 날에
우리 한 그루
자귀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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