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8일 월요일

☆ 사랑 34 / 세월은 지우개처럼 ☆

세월은 지우개처럼 와도
내가 사랑할 사람이라면
나는 누구에게
영원히 사랑받고 싶은 사람이고 싶고
지워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고 싶다.
누구는 나에게
영원히 사랑할 사람으로 남기고 싶다.

세월은 지우개처럼 와도
내가 잊혀야 할 사람이라면
나는 누구에게
지워지고 싶은 사람이기 보다는
영원히 잊힌 사람이고 싶다.
누구는 나에게
영원히 잊힌 사람이 되어
그 사람 그 이름 불러 볼 수 없었으면 싶다.

세월은 지우개처럼 와도
나와 함께 흘러 갈 세월이라면
나는 누구에게
영원히 남겨 지고, 잊혀 지는 것보다
누구는 나에게
살아가는 동안만이라도 열심히 사랑하며
훗날 내가 사랑했던 시간들이 미흡하거나
후회 없는 사랑 했었다는 것을
그 누구에게 말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