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7일 일요일

오늘은 그냥 갈수 없어요

오늘 은 그냥 갈수 없어요
오색 단풍에 넋을 빼앗겨
이대로 갈수 없어요

숨을 쉴수가 없어요
가슴으로 확확 들이치는
절정의 가을빛 타는 냄새에
가던길 멈추고 서서 거친숨
몰아 쉬어봅니다.

눈을 뜰수가 없어요
시리게 다가오는 고운빛
현란 하게 나무가지끝 마다
타고난 색을 발하고 있네요
오색 이라는 말은 가당치 않아요
헤아릴수 없는 색에 눈이 부셔 요

오늘은 그냥 갈수 없어요
고운 단풍에 발목잡혀
더는 갈수가 없어요
누구 와서 나를 대려가 주세요
어서 와서 나에 손을 잡고
이 가을 잔치에서 건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