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0일 수요일

하루살이

하루살이… / 조동천

하루를 몸이 부서지도록 일을 끝마치고
몸은 천근만근 파김치가 될 때까지
일을 했었고 힘이 들지 않다.
미래에 대한 꿈이 있고 희망이 있고
욕심도 많아서 앞만 보고 달려간다.

내일이 있기에 하루의 피로를
따뜻한 물줄기로 한바탕
샤워꼭지에 매달려 샤워를 하고 나면
새살이 돋아나는 듯
상쾌해지는 몸뚱이가 풀리고
하루의 피로가 없어져 버리고
행복함 그 자체였다.

이제는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정신의 묵은 때를 한 꺼풀만 벗기고
다가오는 날들을 위해 밝은 마음과 정신으로
내일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넓은 북미 대륙에서 뛰면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