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2일 목요일

자유[이종백]

자유
이종백

억압받던 가슴을
훌훌떨칠 날개마냥
따스히 할수 있으면 좋으련만
꿈꾸듯 사랑하고
사랑해서 행복했노라고
말할수 있으면 좋으련만
휴지조각에 버려진
당신들이 바람에 잃어버리고
목적지없이 날아다니는
새들틈에 끼어서라도 자유롭고 싶다
신의 가슴에 가려진
권능을 가지고
머금은 사랑더미를
나누어가질 사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감겨지는 두눈을 보고
새벽임을 알겠다
그래도
꾹.. 다문 이 가슴의
외로움을
잠결에나마 덜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