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라일락 향기가´

라일락 향기가
나를 유혹해
하던 일 뒤로 하고
따라 나왔네.

몽울 몽울 터트린 속내가
신비스럽고 고아
빨려 들어 가는데

향기는
진하게 가슴으로 달려들어
몽롱하네

한 낮에
햇살 받은 너의 자태는
우아하게 부시다가

불빛 받은 한 밤엔
요염하게 섹시해
온 몸이
짜릿 해 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