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천사-이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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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은 천심
땅속에서 솟는
싹을 봐도 그렇고
엄마 찌지 빨며
씨근덕거리는 걸 보아도
그렇고,

낯선 걸 만지는 걸 보아도 그렇고
길 가다가 무얼 두리 번 거리는 걸 보아도 그렇고,

장터에서 귀여운 걸 만지면서
엄마 이걸 사줘
졸라대는 걸 보아도 그렇고

철없이 아무거나 일 저지르고도
두려워 하지 않는 걸 보아도 그렇기에
아이들의 마음은 천사 같아요.
위험한 걸 만지고서도
겁도 내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