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5일 수요일

네게로 향하는 길

어디에 있니
찾아지지 않으니
네게로 향하는 길
어디로 내딛어야 할지
허공중에 갈곳 잃은 마음
겨울속을 헤매인다.

가만히 네가 서서 미소짓던 그자리
눈을 감고 그려본다
아직도 네 미소는 안개속에서
나를 보고 웃고 있는데
잡으려 하면 멀어지는 것은 왜일까..

눈이라도 내린다면
눈을 따라 네게로 향하고 싶어
하얀 눈위에 네게 향하는 발자국
살짝 살짝 찍으며
내 마음 너에게 보여주고 싶구나

네게로 향하는 길은
기차의 기다란 레일을 따라
한줄로 뻗어가겠지
가고 또 가면
언젠가는 네 마음에 닫겠지만
난 아직도 찾지 못하고 헤매이고 있구나
겨울이 오고 있는 이 숲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