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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늦게 만난 친구
불혹을 넘어선 나이에
초대하지도 않았는데
어느날 우연히 운명처럼
내앞에 나타난 친구
처음엔 무슨 사이라할까
고민과 상상도 해보았지만
그래도 친구가 가장 좋을 것같아
친구가 되어버린 우리
우리가 만약
진작에 만났더라면
어쩌면 친구가 아닌
그보다 더 뜨거운
아니면 원한의 관계가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늦게 만나
아무도 모르게 우연히 만나
알고 지낸다는 것은
조그만 기쁨과 행복의 씨앗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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