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6일 월요일

운명(運命)

제가 혹시 당신께 미련으로 남아비올 때나 눈올 때면 그리움 되고뒷모습 닮은 사람 만났을 때심장이 멈추듯 반갑던가요 민들레 풀씨와 바람의 만남이 운명이었지만토정비결에 나오는 귀인처럼실체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운명 보단 인연이 모질어어릿광대처럼 필사적인 사랑만으로는맺어질 수 없었기에 복병처럼 치밀어대던 우리의 삶 앞에서나의 사랑을 외면하던 그 운명에이제 망각(忘却)을 다짐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