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7일 화요일

슬픈 사랑

슬픈 사랑


누군가를 소유하려는 것이
얼마나 헛되고 부질없는 짓인줄을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가 되려 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고 고달픈줄
진작에 알았다면
아마 어설픈 기대따윈
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이서
함께 지내기 보다
멀리서 그를 지켜보는 것이
더 행복한 일이라고
어느 시인이 말합니다.
하지만 그 시인은 알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눈빛조차
볼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줄...
이제는 그 슬픔까지 받아들이려 하지만
견딜수 없을만큼 넘쳐 흐르는 슬픔 때문에
그 모든 슬픔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작은 가슴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