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일 화요일

그렇게 비는 내리고 있었다

소슬한 뒤안길에서 엿보는 여러 개의 눈빛들,너를 소유하려던 욕심에서 해방되고날개를 달아 하늘로 향하는나의 서러운 마음을 두고.그리운 빗물에 젖은너의 눈을 나는 보았네,언제고 다시 불태워질 우리들의 사랑을 다독거릴 날이 다시 오리라.그렇게 그리운 날들을서로 보지 못한 체속정은 바람에 실려 가도사랑하는 일들이 더욱 소중한 빛이 되리라.오늘은 왠지 더욱 빈 가슴이네가슬가슬 속닥거리며 내리는 가을비강변 억새꽃이 빗물에 젖어흔들리지 못하는구나.물 나간 강자락에 날개 접고 선 물새의 외로운 다리,지평을 바라보는 검은 눈에고향이 그려지네.우리 헤어져보니 외롭지,터울 벗고 다가오면마음같이 열고 가을산을 바라보자거기 불타는 입술과,뜨거운 가슴들이 모여서서기어이 긴 밤을 약속하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