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8일 월요일

하늘


하늘 / 정연복

오늘 팔월의 하늘은
쪽빛 바다

한눈에 담지 못할
넓디넓은 대양(大洋).

삼십 몇 도를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라도

저 푸른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가뿐히 잊을 수 있으리

흰 솜사탕 구름 한 조각
한 입 깨물어 먹으면

한세상 살아가며
켜켜이 쌓인

몹쓸 사랑의 허기(虛氣)도
사르르 녹으리.
오정방의 ´무더위도 감사해´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