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2일 금요일

사랑 251.

사랑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마음으로 느끼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한 줄기 바람이어라

사랑은
물고기, 수초들, 물새들 품에 안고
흐르고 흘러가는 강물이어라

사랑은
때로는
환한 얼굴로 다가오다
잔뜩 구름이 끼었다가
비바람 몰아치다
금새 산뜻하게 개이는
변화무쌍한 성깔을 닮은 하늘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