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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4일 월요일
사랑 34 - 양수같은 바다
난 바다가 제일 좋아요
산과 들도 좋지만
나를 채워 줄 수 있는 건
오직 바다 뿐이었죠
이 세상의 자궁 속
지구를 품고 있는 바다
나에겐 양수같은 바다
그래서 난
다급하면 어느 새
바다로 달려 와
태아처럼 둥둥
세상 모르고 종일 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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