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에 내리는 고독 술잔에 비치는 내 모습에서첨첨(諂諂)한 사연들이 살그래, 추억으로 내려 앉는 밤허무로 오는 그림자만이백열등 불빛에 젖어 여울로 내린다지난날 흔적들이 실타래처럼 뒤엉킨 고독의 밭에서나라는 존재는언제까지 갈망의 술잔을 마실 것인가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와잡초에 눕는게 내 삶의 끝인데 아직은 술잔에 적셔야 할 추억이 남아 있다면 몰라도,잘못 만들어진 추억 때문에되돌릴 수 없는 세월을 원망하는 눈물을 이제는 뿌리지 않으련다술잔에 내리는 고독을 마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