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5일 월요일

비오는 날

비가 내렸다.
몇해전 그 어느날처럼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그 비를 그날처럼 안아주고 싶었다.

마치 그때의 너처럼

달려가는 내 옷자락을

현실이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이미 나는 현실이라는 족쇄와

세상이라는 감옥에 갖힌채..

그렇게 엎어져서 떨어지는 빗방울만

세어본다.
왜 빗방울은 떨어져야만 하는걸까..

나에게 와주면 안되는걸까..

날 안아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비가 그쳤다.

땅이 마르듯이..

너에대한 내 그리움도 말라간다.
하지만 난 알고있다.

내일도 비가 내릴 것을..